특목고, 일반전형은 늘고 사회통합전형은 줄고

하늘교육, ‘2014학년도 특목고 ·자사고 모집현황’ 발표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서 하늘교육 주최로 열린 2017학년도 새 대입제도 확정발표에 따른 고교 선택 전략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입시정보를 경청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4학년도 외고 및 과학고 등 특목고 일반전형의 지원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특목고의 사회통합전형 지원자는 급감했다.

입시정보업체 하늘교육은 31일 ‘2014학년도 특목고ㆍ자사고 모집현황’을 분석한 결과 과학고 20개교 중 경쟁률을 공개한 18개교(충북과학고·인천진산과학고 제외)의 일반전형 지원자 수는 4108명으로 지난해 3601명보다 14.1%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경쟁률은 3.06대 1에서 3.27대 1로 상승했다.

한성과학고는 112명 모집에 387명이 몰려 경쟁률이 3.46대 1, 세종과학고는 128명 모집에 444명이 지원해 3.47대 1을 보였다.

또한 전국 6개 과학 영재학교 지원자 수는 8957명에서 1만569명으로 18% 많아졌다. 경쟁률은 13.78대 1에서 15.94대 1로 상승했다.

서울과학고는 120명 모집에 2264명이 지원해 18.87대 1,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44명 모집에 2295명이 지원해 1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원서접수가 끝난 3개 외고(강원·울산·제주)는 지원자가 633명에서 709명으로 120% 늘었다. 경쟁률도 1.86대 1에서 2.09대 1로 솟구쳤다. 강원외고 2.63대 1, 울산외고 1.74대 1, 제주외고 1.88대 1이었다.

반면, 사회통합전형은 지원자가 급감해 대조를 보였다. 과학고는 783명에서 482명으로 38.4% 줄었고, 외고 3개교는 162명에서 80명으로 절반이하로 감소했다.

이는 2014학년도부터 사회통합전형 지원자격을 소득 8분위 이하 제한하고 한부모가정 등 비경제적 배려대상자의 비율을 줄인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정부가 2015학년도 자사고 지원 시 성적제한을 없애 올해부터 기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발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수정안을 내놓음에 따라 선호도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andre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