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거장'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 별세
혈액암 발견돼 치료 받던 중 자택서 타계
빈소, 23일 서울대병원 5호실 마련 예정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국학의 거장이라 불린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가 22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서강대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혈액암이 발견돼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10시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1932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31세 때 김정반이란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현대시의 언어적 미망'이 당선된 바 있다.
이후 충남대·서강대 국문학 교수, 하버드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등을 거쳐 최근까지 서강대 명예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한국인의 자서전', '한국민속과 문학연구', 한국문학사', '삼국유사와 한국문학' 등이 있다.
빈소는 23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되고 발인미사는 25일 오전 9시 서강대 성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상욱 여사(수필가)와 아들 진엽(서울대 미학과 교수)·진황(현대고 교사)씨, 딸 소영씨(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등이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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