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감소 탓 전체 유학생수 7000명↓

동남아·중동·아프리카 유학생은 늘어

20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2013년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수는 2년 전인 2011년(6만3653명)에 6938명 줄어든 5만6715명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유학생수가 4만6378명에서 3만6683명으로 9695명 감소한 영향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전체 유학생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72.9%에서 64.7%로 8.2%포인트 떨어졌다.

몽골인 유학생은 2514명에서 2488명으로 26명 감소했다. 이어 베트남 2488명(+205명), 재중국동포 1711명(+364명), 미국 1382명(+284명), 일본 1300명(-56명), 대만 937명(+39명), 인도네시아 669명(+226명) 등 순이었다.

이밖에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국가의 유학생수는 늘어났다.

유학생들의 국적은 총 244개국이었다. 이 가운데 57개국(23.4%) 유학생은 줄었고 162개국(66.4%) 유학생은 늘었다.

이투스청솔은 유학생수 감소에 대해 2011년부터 외국인 유학생 자격조건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으로 강화되고 유학생인증제 등 유학생 관리강화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중국인 유학생수 감소에 대해서는 정부의 유학생 관리강화 방침뿐 아니라 중국의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미국, 유럽 등 영어권 국가로 유학선호도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국가의 유학생수는 대폭 증가해 최근 국가위상 상승과 케이팝 등 한류바람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