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창조경영학과' 신설 검토

창조경제 위한 창업인재 양성 제안

서울대학교는 경영학과 차원에서 '창조경영학과'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김병도 경영대 학장은 "똑똑한 인재가 창업을 해야 창조경제가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창조경영학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 뿐 아니라 지역 거점대학 5곳 정도에서 일단 창조경영학과를 신설해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서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꼭 서울대에 신설학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국부 창출을 위해 창조경영학과를 만들어 인재들이 창업 트레이닝을 받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라며 "대부분의 교수들이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학장은 "(공감대가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학과 신설을 위해서는 난제가 많다"며 "수도권 정원 규제 등을 해결해야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업을 위한 학과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이전부터 학계에 존재했지만 새 정부에서 창조경제를 내세운 만큼 이번 기회에 이 이야기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하고 있지만 일부 대학에 정원을 늘리거나 재정 지원을 하는 문제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밝혔다.

m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