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 100억대 교단 자금 횡령 혐의 기소
합수본, 한 총재 등 통일교 간부 4명 기소
2017년부터 8년간 105억 원 횡령한 혐의
- 최동현 기자,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장시온 기자 =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간부들이 100억 원대 교단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교유착 합수본(본부장 김태훈 고검장)은 전날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혐의로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전직 중앙행정실장 A 씨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 총재 등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총 105억 원 상당의 교단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통일교 고위 간부들이 교단 자금을 허위로 회계 처리한 뒤, 한 총재의 내실 금고에 보관했다고 봤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 5월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본부, 효정글로벌통일재단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오는 31일 한 총재와 정원주 전 통일교 비서실장 등에 대한 정치자금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5년,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년을 구형했다.
한 총재는 당시 최후 진술에서 "나는 돈으로 권력을 탐하지 않는다"며 "가정연합(통일교)의 지도자로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한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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