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네덜란드·프랑스 도피 마약 밀수범들 덜미…재판 넘겨져
합수본, 3명 구속 기소…라오스 도피 총책도 검거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정부가 마약을 밀수한 뒤 해외로 도피한 밀수 사범 3명을 국내 송환한 뒤 재판에 넘겼다. 라오스에 도피 중인 밀수 총책도 검거하고 2억 5000만 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봉현 검사장)는 해외로 도피한 마약 밀수 사범 3명을 국내 송환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태국과 네덜란드, 프랑스에서 국내로 인도됐다. 태국에서 송환된 40세 A 씨는 올해 4월 1억 3100만 원 상당의 필로폰 1.31㎏을 밀수했다.
네덜란드에서 송환된 베트남 국적자 B 씨는 지난해 6~8월 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MDMA), 이른바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을 영국에서 수입했다.
프랑스에서 인도된 재미교포 C 씨는 2019년 8월에 코카인과 MDMA, 케타민 등을 국내로 밀수했다.
합수본은 현지 경찰과 공조해 라오스에 도피 중이던 마약 밀수 총책 D 씨도 검거했다.
그는 올해 3월 중순 멕시코에서 필로폰 4.48㎏을 수입했다. 합수본은 검거 당시 D 씨가 보유하고 있던 2억 5000만 원 상당의 헤로인 1㎏를 압수했다.
합수본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관세청 등 유관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했다.
국정원이 올해 2월 필로폰 밀수 관련 수사 정보를 제공하자 합수본은 A 씨의 공범을 특정했고, 관세청은 공범을 사전승객정보시스템(APIS) 검색대상자로 지정했다.
합수본은 A 씨가 태국에서 개통한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하고 현지 파견 수사관을 통해 A 씨의 은신처를 확인했다. 이후 태국 경찰과 공조해 A 씨를 검거한 뒤 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마약 합수본은 약 9개월간 '마약왕' 박왕열 등 마약 밀수 사범을 국내 송환했다.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등에 파견된 검찰·경찰·국정원 수사관 등과 함께 해외 체류 중인 밀수 총책 등 수사에 주력했다.
그 결과 해외에 체류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수사망을 피하던 밀수·유통 총책 14명을 추가 확인했다. 합수본은 이들의 국내 송환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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