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유착 합수본 '신천지 민주당 가입' 정황 포착…수사 확대
민원 해결 위해 당원 가입 정황 수사…관련자 소환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고검장)가 일부 신천지 신도들의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교유착 합수본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일부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합수본은 2021~2024년 치러진 대선·총선 등 주요 선거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한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민주당에도 신천지 신도들이 가입한 정황을 파악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현안 또는 민원이 있는 일부 지역구에서 신도들을 민주당에 입당시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정교유착 합수본은 그간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을 중심으로 수사·기소를 이어왔다. 그러나 일부 신도가 민주당에도 가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수사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민주당 신천지 개입설'은 여권에서 먼저 제기됐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며 신천지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설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전 대표는 "(신천지 개입설) 의혹 제기는 당을 위험천만한 지경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정확하게 해당 행위"라고 반박한 상태다.
한편 정교유착 합수본은 5만 명 이상의 신천지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시킨 혐의(정당법 위반 등)로 지난달 29일과 이달 13일 두 차례에 나눠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이 총회장은 2021∼2024년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집단 입당으로 정당의 사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적용됐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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