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투표율 통계 조작' 의혹 중앙선관위 이틀째 압수수색
'투표용지 부족' 동작구선관위 사무국장 피의자 조사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율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가 중앙선관위 서버 강제수사를 이어간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중앙선관위 서버를 압수수색 한다.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율 조작 정황을 포착한 합수본은 전날(23일) 오전 9시쯤부터 오후 7시 40분쯤까지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 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주요 피의자들의 컴퓨터와 중앙선관위 서버 등을 대상으로 했다.
투표율 통계 조작 의혹은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특정 투표소의 투표자 수가 실제와 다르게 전산에 입력되자, 이를 정정하지 않고 다른 지역 투표소로 나눠 입력해 은폐했다는 내용이다.
합수본은 압수수색 영장에 공전자기록위작·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시하고, 중앙선관위 실무자 A 씨와 경기도선관위 실무자 B 씨를 각각 피의자로 입건했다.
A 씨는 6월 3일 한 투표소의 실제 투표자 수와 전산상 수치가 불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오입력된 인원을 다른 지역 투표소로 분산하라고 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이 지시에 따라 해당 투표소 투표자 수 일부를 다른 지역에 나눠 입력한 혐의를 받는다.
투표자 수는 각 투표소 투표관리관이 집계해 보고하면 읍·면·동 선관위가 선거 관리시스템에 입력하고, 구·시·군과 시·도 선관위를 거쳐 중앙선관위로 합산 보고된다. 오입력이 발생하면 상급 선관위 결재를 받아야 수정할 수 있다.
합수본은 선관위 실무자들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은 특정 투표소의 투표율을 감추기 위해 인근 투표소 여러 곳에 초과 입력 분을 나눠 입력하는 방식으로 투표율을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합수본은 이날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관위 선거관리과 및 조직행정과 관계자 3명을 소환해 조사한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관해서는 서울시 동작구 선관위 사무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중앙선관위 선거1계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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