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합수본, 광진구 선관위 사무국장 소환…첫 피의자 조사

선관위 사흘째 압수수색…노태악 외유성 출장 의혹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 뉴스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가 서울 광진구 선관위 사무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광진구 선관위 사무국장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합수본의 피의자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합수본은 사무국장을 상대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원인과 경위 등 각종 의혹들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6·3 선거 당일 광진구 투표소 4곳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고 그중 2곳은 투표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합수본은 이날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와 투표용지 보관함 폐기업체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폐기업체 대표를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일정이 연기됐다.

아울러 합수본은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부부의 동반 해외 출장 및 및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에 관한 업무상 횡령 등 고발 사건과 관련해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사흘째 압수수색한다.

합수본은 지난 20일 중앙선관위에 대해 첫 강제수사에 나섰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노 전 위원장과 성명불상의 선관위 직원들이 업무상 횡령 등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노 전 위원장의 주거지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3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매번 배우자를 동반했다. 그러나 배우자 동행 사실이 선관위 사후 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아 횡령 의혹이 제기됐다.

노 전 위원장 부부는 지난 2024년 11월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이 출장에는 항공료·철도운임·체재비·준비금 등 약 7194만 원이 쓰였다. 지난해 11월에는 8박 10일로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찾았다. 이 출장에서 쓰인 비용은 905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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