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 후 첫 소환…'당원가입 압력' 혐의(종합)

이만희 최측근 김 모 씨는 '정관계 로비 의혹' 참고인 소환
'횡령 의혹' 통일교 전 한국회장도 참고인 조사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관계자를 통해 전해 듣고 있다. 2020.3.2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고검장)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소환했다. 이 총회장이 구속된 지 14일 만의 첫 소환조사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후부터 이 총회장을 정당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합수본은 이 총회장이 구속된 지난달 24일 이후 한 차례 경찰서 유치장에서 방문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구속 후 이 총회장을 불러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회장은 2021∼2024년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요한 혐의(정당법 위반)와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달 29일 공소시효 5년이 임박한 이 총회장의 정당법 위반 혐의 일부를 우선 기소했다. 이날 조사에서는 기소되지 않은 정당법 위반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합수본은 또 이날 오전에는 이 총회장의 최측근인 김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신천지 내부 횡령 의혹과 정관계 로비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김 씨는 신천지 총회에서 행정 전반을 담당하며 이 총회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김 씨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열린 이 총회장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합수본은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강제 가입시킨 혐의 등으로 지난달 29일 이 총회장을 구속 기소하고,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합수본은 이날 통일교 한국회장을 지낸 이 모 씨도 내부 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이 씨는 2017년부터 통일교 한국회장을 맡아 교단 업무를 총괄해 온 인물이다.

합수본은 한 총재 등의 내부 자금 횡령 정황을 포착하고 천정궁과 천원궁, 서울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mark83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