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부인 동반' 해외출장 논란에…선관위 "앞으론 자부담"
"별도 법적 근거 없어…국민적 눈높이에 다소 부합하지 않아"
-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배우자 동반' 해외출장 논란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앞으로는 배우자 초청 프로그램 외엔 중앙선관위원장 부부가 직접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5일 중앙선관위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노 전 위원장의 해외 출장 시 배우자 동행 비용지원에 대한 별도 법적근거는 없다며, "위원장 국외출장 시 배우자 동행 비용 지원은 예산에 반영돼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헌법기관장에 대한 예우, 업무수행 상 필요성, 관련 예산 편성 여부, 타 헌법기관 선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한 것"이라며 "국민적 눈높이에 다소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으므로 향후에는 동부인 초청 프로그램 외에는 자부담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3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매번 배우자를 동반했다.
노 전 위원장 부부는 지난 2024년 11월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이 출장엔 항공료, 철도운임, 체재비, 준비금 등 약 7194만 원이 쓰였다. 지난해 11월에는 8박 10일로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찾았다. 이 출장엔 9053만 원을 썼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노 전 위원장의 해외출장 시 배우자 동반 논란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예산 낭비라든지, 채용 비리 문제 같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다 수사하라"고 지시하면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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