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종합특검 소환 통보에 '출석 거부'…檢 출장 조사 특혜 의혹

특검, 지난주 출석 조사 통보…김 여사 측, 접견 조사도 거부
'尹 체포 방해' 나경원 서면조사 예정…특검 "추후 소환 검토"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 김지미 특검보. 2026.5.26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과천=뉴스1) 김종훈 정윤미 기자 =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김 여사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특검 사무실에서 연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를) 참고인 조사하고자 했는데 (김 여사가) 출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김 여사를 조사하기 위해 출석일을 통보했지만, 김 여사 측은 소환을 물론 접견을 통한 조사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미 특검보는 "현재로서는 추가 소환계획은 아직 없다"며 "담당 (수사)팀과 상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황제 조사 의혹'에 대한 조사를 위해 김 여사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지난 2024년 검찰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불기소 처분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봐주기 수사'가 있었는지 의심해 왔다.

이 과정에서 당시 수사팀은 영부인 신분이던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 없이 2024년 7월 서울 종로구 창성동 대통령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한 차례 비공개 출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이날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전 지검장은 불기소 처분 과정에서 수사 보고서와 불기소 문건을 사후 수정했다는 혐의 등을 받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해 1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5 ⓒ 뉴스1 송원영 기자

특검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하는 과정을 방해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특검팀은 최근 나 의원에게 오는 19일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다만 나 의원 측이 출석이 아닌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특검팀은 회신 내용을 확인한 뒤 소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공수처의 공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rchi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