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유 의혹' 박상용 검사 "감찰위 불러달라…대검에서 출석 대기"

"소명 한번 없이 처벌 안되지 않느냐…법치주의 원칙 공허해"

박상용 검사. 2026.4.14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정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에게 외부음식과 술을 제공하고 회유했다는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조만간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대검찰청 감찰위원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검사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를 불러서 직접 물어보아 주시길 바란다"며 "감찰위 규정에는 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출석시켜 질문하실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전했다.

대검 감찰위 규정 제8조의2에 따르면 위원회는 사건 심의에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비위행위자의 출석을 요구해 심문할 수 있다.

감찰위는 박 검사에게 출석 요구를 하지 않았지만, 박 검사는 스스로 대검에 가 출석을 촉구할 계획이다.

박 검사는 "5월 11일에 위원회가 개최된다는 내용을 언론에서 접했고 당연히 당일 몇 시에 개최되는지도 알지 못한다"며 "그렇기에 저는 아침부터 대검찰청에 출석하여 대기하고 있겠다"고 했다.

이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저를 직접 불러서 질문하여 주시길 바란다"며 "불러만 주시면 즉시 출석하여 주신 질의에 성실히 설명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소명 한번 없는 절차로 공무원을 처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며 "평생 배워왔던 법치주의, 법치행정, 적법절차 등 원칙들이 공허해진다"고 호소했다.

박 검사는 그간 거론된 의혹과 관련한 50쪽 분량의 의견서를 대검에 제출했다고 한다.

최근 박 검사를 감찰해 온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이른바 '연어술파티'가 실재했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리고 이를 대검에 보고했다.

지난해 법무부는 교정본부 점검팀을 통해 자체 조사를 벌여 '2023년 5월17일 연어 술 파티 정황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대검에 감찰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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