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태국 있을 때 국힘서 많은 회유·제의 했다"

金, '대북송금 이재명과 상의했냐' 질문엔 "뭘 알아야 상의하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2026.4.28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윤미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피의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28일 "(2023년) 태국에 있을 때 당시 여당(국민의힘) 분들의 많은 회유와 제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 종합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말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화나실 텐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제가 윤석열 검사들 때문에 인생이 초토화가 됐는데, 제가 그런 사람들과 대화할 일이 없다고 버티다가 잡혀 오는 바람에 핸드폰도 뺏겼다"며 "당시 (윤석열) 정부에서 태국 정부에 강력하게 얘기했다고 한다. (제가) 절대 핸드폰을 못 쓰게 하라고. 그런 사연이 있었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증인의 말을 정리하면 태국 이민보호소에 있을 당시 여당으로부터 많은 회유가 있었다는 것이냐"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재차 "네"라고 했다.

김 전 회장은 대북송금 사건과 이재명 대통령은 연관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 돈을 보내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상의했느냐'는 질의에 "뭘 알아야 상의를 하죠"라고 했다. '보고한 적은 있느냐'는 말에는 "전혀 본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회장은 '돈을 보냈다고 치더라도, 돈 보내는 과정에서 이 지사와 전혀 단절됐다는 것이냐'는 이어진 질문에도 "단절이라는 단어보다는, 뵌 적이 없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