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법정서 尹 곁눈질 울컥…구치소 돌아와 펑펑 우셨다더라"

尹부부 변호인 "그들도 부부…동정 구하진 않지만 왜곡 말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2025년 6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3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김건희 측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그들도 감정을 가진 사람, 부부라는 사실을 알아 달라"며 두 사람의 법정 대면과 관련한 사실을 추측 왜곡하고 부풀려 전하는 것을 삼가 줄 것을 요구했다.

유 변호사는 15일 밤 자신의 SNS에 "양측을 모두 대리하고 있는 변호인 입장에서 14일 오후 2시, 윤 대통령 사건에 김건희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장면은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며 법정에서의 김 여사 모습을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김 여사는 입정 이후 곁눈질로 대통령을 몇 차례 바라보셨고 증인신문 도중 울컥하며 코가 붉어졌고 목소리도 미세하게 떨렸지만 끝내 울음을 삼키며 작은 목소리로 증언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이어 "40여 개에 이르는 질문이 이어지는 동안 두 분 사이의 슬픔과 반가움이 고스란히 느껴졌으며 그 긴장감에 변호인들조차 깊이 숨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15일 오후 2시 25분 구치소에서 김 여사를 접견했다는 유 변호사는 "김 여사가 '어제 증인신문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길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고, 돌아와서 정말 많이 울었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남편을 9개월여 만에 법정에서나마 대면한 김 여사의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건 누군가의 동정을 구하기 위함이 아니다"며 "일부 왜곡된 추측 기사가 확산되고 있기에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있는 그대로를 전하기 위함이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사실이 아닌 것이 퍼져 "두 분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두 분 역시 부부라는 사실까지 지워져서는 안 된다"며 그 어떤 부부라도 떨어져 있다 만난다면, 그것도 법정에서 조우한다면 애틋한 감정이 생기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며, 그런 차원에서 두 사람을 봐 달라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