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조롱' 美 유튜버 소말리 1심 선고…검찰, 징역 3년 구형
'평화의 소녀상' 입맞춤 하고 "한국은 미국 속국" 등 망언
-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대중교통과 편의점 등에서 잇따라 난동을 벌여 재판에 넘겨진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램지 칼리드 이스마엘)에 대한 1심 선고가 15일 내려진다. 소말리는 실시간 방송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반복된 기행으로 물의를 빚어온 인물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업무방해, 경범죄처벌법 위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허위영상물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소말리의 1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27일 결심공판에서 소말리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5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징역형이 구형된 이후 소말리는 선처를 호소하는 태도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17일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고, 같은 달 23일에는 모친이 탄원서를 냈다.
소말리는 2024년 9월 30일 롯데월드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며 소란을 피우고 놀이기구 탑승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10월에는 서울 마포구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틀고 춤을 추는 등 영업을 방해하고, 이를 제지하는 직원에게 컵라면 국물을 쏟으며 욕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달 길거리에서 악취가 나는 생선 봉지를 들고 행인들에게 접근하거나, 버스와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틀고 턱걸이를 하는 등 공공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소란을 일으킨 혐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 남성과 여성의 얼굴을 합성한 외설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성폭력특별법상 허위영상물반포)도 있다. 원래 별개의 사건이었지만 지난해 3월과 5월 각각 업무방해 혐의 사건과 병합됐다.
소말리는 지난해 3월 첫 공판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쓰는 붉은색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착용한 채 법정 출입을 시도하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해당 모자를 쓴 이유를 묻는 말에 "내가 미국 시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은 미국의 속국이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키웠다.
그는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방송에서 일본 욱일기를 들고 "일본이 한국을 다시 점령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며 '독도는 일본 소유'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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