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설 연휴 '신종 스캠 범죄' 예·경보 발령…'어서 끊자' 캠페인도
작년 10~12월 보이스피싱 범죄 전년대비 25%↓
"투자리딩방, 대리구매, 연애 빙자 사기 여전"
-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경찰이 설 연휴 기간 통신사와 협업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요 신종 스캠(사기)에 대한 예·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11일 명절을 맞아 신종 스캠 범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피싱범의 연락을 초기에 과감히 끊어버리는 것이 확실한 예방법으로 보고 의심스러운 전화나 메신저 대화는 즉시 종료하자는 대국민 행동 캠페인 '어서 끊자'도 본격화한다.
지난 3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도로교통공단 tbn 교통방송 라디오를 통해 명절 기간 귀성·귀경길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KB금융과도 협력해 전국 840여개 KB국민은행과 KB증권 영업점 텔레비전, 주요 계열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캠페인 영상을 지속해서 송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출범한 통합대응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보이스피싱 범죄는 2024년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감소했다. 다만 투자리딩방 사기, 대리구매(노쇼) 사기, 팀 미션 부업 사기, 연애 빙자 사기 등 이른바 신종 스캠 범죄는 여전히 피해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투자리딩방 사기는 미리 만든 허위거래소 사이트·앱 등을 이용해 조작된 수익률을 보여주며 피해자를 유인하고 투자금을 가로채는 유형의 범죄다. 피싱범이 보낸 인터넷주소(URL)를 통해 접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리구매(노쇼) 사기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해 식당, 건설업체 등에 전화를 걸어 단체 회식이나 대규모 발주를 할 것처럼 행세한 다음, 피해자에게 특정 업체에서 물건을 대리구매 해달라고 요청하는 유형이다. 업체를 지정하는 대리구매 요청은 모두 사기라고 생각하고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해당 기관·기업에 전화를 걸어 사칭범의 근무 여부와 주문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팀 미션 부업 사기는 광고영상 시청 등 '간단한 임무를 수행하면 돈을 벌 수 있다'며 피해자를 유인해 처음에는 소액을 지급하며 신뢰를 쌓은 뒤 고수익 임무에 참여하려면 보증금 등을 내야 한다며 돈을 요구한다. 가입비, 위약금 등 어떠한 명목으로든 입금을 요구받으면 거절해야 한다.
연애 빙자 사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하여 주로 외국 군인이나 의사, 사업가 등을 사칭하며 접근해 이성적 호감을 쌓은 뒤 만남을 위해 항공료, 통관비, 물품 배송비 등을 요구하는 범죄다.
명절 특성을 이용해 교통 범칙금 조회, 택배 배송 조회, 경조사 알림 등을 빙자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와 돈을 탈취하는 문자 결제 사기 범죄와 가짜 쇼핑몰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고 거래 사기 발생 우려도 크다.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온라인 거래 시 경찰청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기 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신효섭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경무관)은 "범죄 수법을 미리 숙지하고 주변에 피해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면 통합대응단(국번 없이 1394)으로 연락해 상담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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