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조성옥 전 회장 재소환
'삼부토건·웰바이오텍 주가조작' 막판 수사 박차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 오늘 구속전 피의자심문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을 재소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조 전 회장을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인 이일준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이기훈 전 부회장의 공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법원은 조 전 회장에 대해선 "이 사건 사기적 부정거래 범행에 대한 구체적인 역할 및 가담 내용, 그 실행 행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등 이유로 기각했다.
특검팀은 당시 보완 수사를 거쳐 조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369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1일 구속기소 됐다.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직전 도주한 이 전 부회장은 9월 26일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관계사인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도 수사 중이다.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삼부토건, 디와이디(DYD)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주로 묶여 주가가 폭등했다.
웰바이오텍의 구세현 전 대표(구속)·양남희 회장·박광남 부회장은 삼부토건의 이일준 회장·이기훈 전 부회장(구속기소) 등과 공모해 주가 조작으로 302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2년 9월∼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거나 짐바브웨에서 리튬 수입 사업을 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 전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양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늦은 오후쯤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법원은 주요 혐의 피의자 관여 여부, 이익 귀속 등에 대해 구속할 정도로 소명되지 않았다며 양 회장에 대한 첫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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