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구자현 총장 대행, 검사장 '평검사 전보' 논란에 침묵
지난 14일 퇴임한 노만석 후임으로 임명
내부 집단반발·외부 검찰징계 등 안정화 시급
- 송원영 기자,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황기선 기자 = 구자현 신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출근 첫날인 17일 검사장 징계 등 논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구 대행은 이날 '집단 성명 낸 검사장을 평검사로 전보 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나' '인사권이 법무부에 있어도 검찰과 협의하도록 되어 있는데 (어떻게 할 방침이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대검찰청 청사로 들어갔다.
구 대행은 지난 14일 노 전 대검 차장검사 후임으로 임명됐다. 임명 당시 그는 "검찰 조직이 안정화되고 맡은 본연의 책무들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업무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구 대행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 후 2003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검찰 내 주요 코스인 대검과 중앙지검, 법무부를 모두 거쳤다. 노 전 대행과는 연수원 동기다.
앞서 대통령실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해 전국 18명 검사장이 노만석 전 대검 차장에게 항소 포기 지시에 이른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요구한 집단행동을 두고 정부 차원에서 평검사로 전보 조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국가공무원법에 근거해 이들을 수사 또는 직무 감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검찰은 법무부에 소속돼 있는 조직으로, 그 인사권 역시 법무부에 있다"며 "법무부에 판단을 물어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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