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직무유기'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구속 기로

국정원법 위반·직무유기 등 혐의
질문에는 묵묵부답, "성실히 임하겠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짧은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구속 여부를 가릴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조 전 원장은 '비상계엄 계획을 듣고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통화 내용을 알렸는데도 보고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 '민주당에서 요구한 폐쇄회로(CC)TV 영상은 왜 제공하지 않았나',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 허위 증언을 인정하나', '비상대권이라는 말을 왜 들은 적 없다고 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영장 심사에 임하는 소회를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감사하다"고 짧게 답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조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법 위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직무 유기, 증거인멸,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원장은 계엄 선포 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9시쯤 윤석열 전 대통령 호출을 받고 대통령 집무실에 모여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먼저 들은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아 국정원법에서 규정한 국정원장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형법상 직무 유기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원장은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을 나서며 문건을 들고 있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는데, 헌재와 국회에 나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관련 지시나 문건을 받은 바 없다"고 위증한 혐의도 적용됐다.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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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짧은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25.11.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kkoraz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