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주가조작' 이기훈 오늘 첫 재판…이일준·이응근 보석심문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오전 10시 이기훈 첫 공판준비기일
오전 11시부터 이일준·이응근 보석심문…두 사건 병합 가능성도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위 의원들이 8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에 대한 긴급 공개수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8.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이기훈 전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의 첫 재판과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의 보석심문이 13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날 오전 10시 이 전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개최한다.

공판준비기일은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사건 심리를 위해 본격 공판에 앞서 준비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재판부는 또 오전 11시부터 이 회장과 이 전 대표에 대한 보석심문을 진행한다.

보석은 보증금 납부, 증거인멸 금지, 사건 관계인과 접촉 금지 등 일정 조건으로 석방하는 제도다.

삼부토건 측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369억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 회장과 이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불구속), 이기훈 전 부회장을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보고 수사에 착수해 조 전 회장을 제외한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18일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돼 지난 8월 1일 기소됐다. 김건희 특검팀이 지난 7월 수사를 개시한 후 첫 기소였다.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오는 31일 본격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뒤 도주했다가 지난달 10일 전남 목포에서 검거됐다.

이 전 부회장은 삼부토건 내 그림자 실세로 불리며 주가조작의 기획자이자 주범으로 꼽힌다. 또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웰바이오텍 주가도 삼부토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특검팀은 조 전 회장에 대해 보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조 전 회장을 '주식 매도자'로 보고, 세 사람과 같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조 전 회장의 구체적인 역할과 가담한 내용, 실행 행위에 대한 특검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등을 기각 사유로 들었다.

한편, 세 사람은 같은 사건으로 증인이 상당수 겹치는 만큼 향후 재판이 병합될 가능성이 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