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주가조작' 이기훈 오늘 첫 재판…이일준·이응근 보석심문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오전 10시 이기훈 첫 공판준비기일
오전 11시부터 이일준·이응근 보석심문…두 사건 병합 가능성도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이기훈 전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의 첫 재판과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의 보석심문이 13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날 오전 10시 이 전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개최한다.
공판준비기일은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사건 심리를 위해 본격 공판에 앞서 준비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재판부는 또 오전 11시부터 이 회장과 이 전 대표에 대한 보석심문을 진행한다.
보석은 보증금 납부, 증거인멸 금지, 사건 관계인과 접촉 금지 등 일정 조건으로 석방하는 제도다.
삼부토건 측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369억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 회장과 이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불구속), 이기훈 전 부회장을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보고 수사에 착수해 조 전 회장을 제외한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18일 도망과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돼 지난 8월 1일 기소됐다. 김건희 특검팀이 지난 7월 수사를 개시한 후 첫 기소였다.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오는 31일 본격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뒤 도주했다가 지난달 10일 전남 목포에서 검거됐다.
이 전 부회장은 삼부토건 내 그림자 실세로 불리며 주가조작의 기획자이자 주범으로 꼽힌다. 또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웰바이오텍 주가도 삼부토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특검팀은 조 전 회장에 대해 보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조 전 회장을 '주식 매도자'로 보고, 세 사람과 같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조 전 회장의 구체적인 역할과 가담한 내용, 실행 행위에 대한 특검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등을 기각 사유로 들었다.
한편, 세 사람은 같은 사건으로 증인이 상당수 겹치는 만큼 향후 재판이 병합될 가능성이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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