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이종섭 출국금지' 관련 30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 소환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30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30일 오전 10시 심 전 검찰총장을 호주대사 임명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심 전 검찰총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심의할 당시 법무부 차관이었다.
특검팀은 심 전 검찰총장을 상대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출국금지 심의와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지시한 내용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말부터 대통령실·법무부·외교부 관계자들과 공모해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입건된 이 전 장관을 도피시킬 목적으로 주호주대사에 임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외교부는 이 전 장관에 대한 공관장 자격심사를 졸속으로 진행한 의혹을, 법무부는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진행하고 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부당하게 해제한 의혹을 각각 받는다.
국가안보실은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으로 나빠진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같은 해 3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급조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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