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종섭 도피 의혹'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채상병 특검 출석
조태열, 범인도피·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조사에서 성실히 말하겠다"
- 송원영 기자,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구윤성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24일 오전 조태열 전 외교부장관을 소환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조 전 장관은 '이종섭 전 장관 호주대사 임명 관련해 대통령에게 지시받은 것이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서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조 전 장관은 채상병 사건의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되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호주 대사 임명 및 도피성 출국 의혹은 윤석열 정부가 작년 3월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으로 공수처에 입건됐던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한 뒤 출국시켜 수사를 방해하려 했다는 내용이다.
이 전 장관은 당시 외교부의 인사 검증 등을 통과해 호주 대사로 임명됐고, 법무부의 출국 금지 해제 조치로 인해 그해 3월 10일 호주로 출국할 수 있었다.
국내 여론이 악화되자 11일 만에 귀국했고, 3월 25일 사임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때인 작년 1월부터 임기 말까지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조 전 장관이 당시 외교부 수장으로서 이 전 장관의 출국, 귀국, 사임하는 등 과정 전반에 관여했다고 해병 특검은 의심하고 있다.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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