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평양 무인기 의혹' 이승오 합참 본부장 재소환
김명수 합참의장·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소환 이어 軍 관계자 수사 속도
불출석 사유서 제출 김용현, 22일 구치소 방문조사 예정
- 정재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9일 이승오 합동참모본부(합참) 작전본부장을 다시금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지난 7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이 본부장을 조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대남 공격을 유도했다고 의심하고 이를 수사 중이다.
그 과정에서 합참을 통한 정상적인 지휘 체계(합참의장→합참 작전본부장→드론사령관)를 거치지 않고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직접 소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합참 작전을 총괄하는 이 본부장에게 북한 무인기 침투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해당 작전은 정상적인 군사 작전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전날(18일)엔 김명수 합참의장과 김 전 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무인기 작전에 관여한 군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사령관 측은 지난해 6월 작전 기획 시점부터 합참과 보고 등 공유가 이뤄졌다는 입장이지만 김 의장은 사전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오는 22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김 전 장관을 방문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외환 의혹과 관련한 피해자 조사를 위해 김 전 장관에게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김 전 장관 측이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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