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주가조작' 가담 혐의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목포서 체포

7월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후 도주…경찰 공조해 체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1일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관계사 웰바이오텍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지난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웰바이오텍 본사 모습. 2025.8.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기훈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10일 체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금일 오후 6시 14분 목포에서 이기훈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서울로 호송해 오후 11시 30분쯤 특검 사무실에서 신원확인 등 인치 절차를 마친 후 조사 없이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주가조작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7월 17일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사전 설명 없이 불출석하고 도주했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이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수사해 왔다.

지난달 1일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고, 조성옥 전 회장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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