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한학자 세번째 소환 통보…"체포영장 청구는 나중 검토"

오는 11일도 건강상 이유 불출석…15일 오전 10시 재통보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21일 오후 일본 오사카 가도마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효정 패밀리 페스티벌 오사카 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2017.11.21/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 세 번째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박상진 특별검사보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특검은 한 총재에 대해 소환을 통보한 바 있으나 오늘 오전 그 변호인들이 건강상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이에 특검은 세 번째 소환을 통보했다"며 "다음 소환조사 예정 일시는 9월 15일 오전 10시"라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한 총재가 세 번째 소환 통보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하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검토할 문제"라며 "지금 말하는 것은 섣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특검팀은 이달 8일 한 총재를 불러 첫 번째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다만 한 총재 측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오는 11일로 연기했다.

한 총재 측은 15일 소환조사 출석에 관해선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 총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교단 현안 청탁 의혹,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불법 정치자금 공여 의혹, 600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 의혹 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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