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평양 무인기 의혹'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 피의자 소환

최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이승오 합참 작전부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22일 이승오 합동참모본부(합참) 작전본부장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대남 공격을 유도했다는 외환 의혹을 수사 중이다.

그 과정에서 합참을 통한 정상적인 지휘 체계를 거치지 않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직접 소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최근 이 본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피의자로 전환하고, 이 본부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특검팀은 이 본부장이 합참 내부 회의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브레이크가 안 걸린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