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28일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소환…"尹·이종섭 지시 조사"

오는 28일 오전 9시 30분 참고인 신분 소환 조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김기성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오는 28일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소장)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한다.

순직해병특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25일 오전 10시 45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28일 월요일 오전 9시 30분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을 불러 조사한다"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박 전 보좌관은 순직해병 사건 관련해 2023년 7~9월까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포함한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당시 대통령과 장관 지시 사항 언급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참고인 신분으로 돼 있다"며 "(박 전 보좌관에 대해) 특검에서 강제수사를 진행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보좌관이 강제수사 대상이 아닌 이유'에 대해 그는 "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가 조사 내용을 내일 확인해 보고 이후 어찌할지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보좌관은 해병대에 순직해병 사건 관련 수사 의뢰 대상을 줄이라는 지침을 준 당사자로 꼽힌다. 해병대 수사단이 그 지시에 따르지 않아 이후 조사를 받은 국방부조사본부에도 비슷한 지침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