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소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조은희 국민의힘 간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국무위원후보자(여성가족부장관 강선우)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관련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조은희 국민의힘 간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국무위원후보자(여성가족부장관 강선우)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관련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남해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특검사무실로 조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조 의원은 지난 2022년 3월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명 씨가 국민의힘 경선에 개입해 자신을 공천받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명 씨가 지난 2022년 2월 서울 서초구갑 공천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다 특검에 이첩했다. 조 의원이 명 씨 측에 넘긴 책임 당원 명부로 여론조사가 이뤄졌다는 내용이다.

다만 지난 6월 20일 명 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조 의원에게 '경선 당시 단원 명부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거래가 없다"고 일축했다.

명 씨는 또 '보궐선거 경선 이후 공천이 확정된 조 의원이 서울시의원 공천권을 주겠다는 제안을 한 적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명 씨가 조 의원의 당내 경선에 개입해 공천받게 했다는 의혹이 담긴 통화 녹음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조 의원이 명 씨에게 책임당원 명부를 불법 유출했고, 여론조사도 불법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12월 해당 의혹에 대해 조 의원을 정치자금 부정 수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