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명태균' 수사 조상원, 검사복 벗고 법무법인 정행인 합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 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 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불기소 처분으로 탄핵 소추됐던 조상원 전 서울중앙지검 4차장이 법무법인 정행인에 합류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사표가 수리되면서 검사복을 벗은 조 전 차장은 조만간 정행인에서 변호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조 전 차장은 사법연수원 32기로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이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으로 복귀했다.

2022년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로 일하며 이재명 대통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살핀 바 있다. 이후 대구지검 2차장을 지내고 지난해 중앙지검 4차장에 임명됐다.

4차장 근무 당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불기소 처분하면서 이창수 당시 중앙지검장,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과 함께 탄핵 소추돼 가결되면서 98일간 직무가 정지됐다.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직후 그는 건강상 이유 등으로 사의 표명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을 비롯해 주요 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휘부 공백을 우려해 두 달가량 사표 제출을 미뤘던 것으로 파악됐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