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영장심사 후 서울구치소 인치될 듯…심문 공개 법원 결정"

(서울=뉴스1) 정재민 이밝음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8일 "영장실질심사 후 인치 장소는 서울구치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고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어디에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많다. 판사가 최종 결단하겠지만 인치 장소는 서울구치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 15분 진행될 예정이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심문 공개 여부는 법원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내란 특검법에 명시된 조항에 따라 '재판 중계방송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윤 전 대통령 구속 심문 공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보는 "특검법을 보면 모든 재판은 공개한다고 돼 있다. 모든 재판을 공개하고 중계도 가능한 것으로 돼 있지만 현재 중계 관련 요청을 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는 9일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특검에 들리지 않은 채 곧장 법원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법원에 들어가기 전 그 앞에서 만나서 인치를 집행하는 것으로 기억한다"며 "심문 이후 절차는 내일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특검팀에서의 영장실질심사 참여자는 물론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 관련 각종 보도 등에 대해선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 특검보는 "내일 심문을 대비해 특검팀은 열심히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