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 공안·기획통…검사 탄핵 반대 의견도

공안·기획통 분류…文정부 시절 검사장 승진
"바르게 잘할 것, 도와주신 덕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정진우 서울북부지검장이 1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검 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2025.7.1/뉴스1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김형준 기자 = 이재명 정부가 1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에 정진우(53·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을 임명했다.

정 지검장은 이창수 전 지검장의 사퇴로 한 달 가까이 공석이던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채우게 됐다.

정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에서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 1차장을 거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시절 이른바 '채널A 사건' 관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무혐의 처분하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와 관련한 '청와대 기획 사정 의혹' 사건에서 당시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을 기소했다.

지난해 12월 이 전 지검장 등 중앙지검 지휘라인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보고됐을 때엔 검찰 내부망에 "검사의 수사와 처분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탄핵을 남발하는 것은 탄핵의 본질에 반한다. 또 검찰 업무를 위축시키며 대상자들의 업무배제로 인해 검찰 기능을 마비시키게 된다"며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검찰에서도 국민 비판과 걱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검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닿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지검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다 도와주신 덕분"이라며 "바르게 잘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1972년생 △경기 평택 △단국대부속고등학교 △서울대 사법학과 △사법시험(39회) △사법연수원 수료(29기) △해군법무관 △인천지검 검사 △춘천지검 원주지청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파견(저축은행비리합동수단) △법무연수원 교수(부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 △창원지검 전주지청장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의정부지검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제1차장 검사 △대검 과학수사부장 △춘천지검장 △서울북부지검장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