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민중기, 특별검사보 8인 추천…"첫번째 수사능력"(종합)
민 특검, 추천 명단 판사·검사·변호사 포함
"수사팀과 면담 진행, 사무실은 검토 중"
- 이세현 기자,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정윤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대통령실에 특별검사보를 추천하며 본격적인 수사팀 구성에 착수했다.
민 특검은 16일 공지를 통해 "지난 15일 밤 11시 무렵 대통령실에 특별검사보 8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이날 9시 30분쯤 소속 법무법인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우선 장기간 내에 수사를 마쳐야 되기 때문에 수사 능력을 고려했다"며 "그다음으로 여러 출신들이 같이 일해야 되기 때문에 서로 소통과 화합을 고려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민 특검은 추천 명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구성을 공평하게 배분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민 특검은 "나름대로 그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사, 판사, 변호사가 적절히 섞여 있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민 특검은 "대통령실에서 어느 분을 선택하실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수사 우선순위'를 묻자 민 특검은 "현재 검토하고 있다"며 "특검보 임명이 완료되면 함께 검토해서 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 특검은 지난 12일 특검 지명 후 당일 임명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대통령실에서 발표를 하고 야간에 바로 전자문서로 공문서 형태로 (임명장을) 보냈다"면서 "출근 후 임명장을 수령했다"고 말했다.
민 특검은 현재 수사팀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무실은 후보를 정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에서 특검보 임명을 요청하면 대통령은 5일 이내 임명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은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할 수 있다.
김건희 특검 기간은 준비 기한을 포함해 최장 170일이다. 90일간 수사를 진행한 후 두 번에 걸쳐 각 30일씩 특검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민 특검은 최근 문홍주 전 부장판사와 만나 특검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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