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측 "홍장원 메모 쓴 보좌관, 한동훈 친구냐" 의혹 제기
홍장원 "보좌관 친구까진 기억 못 해"
박상수 "한 전 대표는 국정원에 친구 없다" 의혹 일축
- 이밝음 기자, 김기성 기자,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김기성 김민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은 20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메모를 정서(正書)했다는 보좌관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친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 전 차장을 향해 "메모를 정서했다는 보좌관이 현대고를 나온 한동훈 전 대표의 친구 아닌가"라고 물었다.
홍 전 차장은 "제가 보좌관 친구까지 어떤 사람인지는 기억 못한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1992년 현대고 5회 졸업생이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주요 인사 체포 명단을 받아 적은 뒤, 알아보기 어려워 보좌관에게 정서시켰다고 진술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도 홍 전 차장의 메모 신빙성을 집중 공격했다.
윤 변호사가 "본인이 못 알아보는 걸 보좌관이 할 수 있나"라고 묻자 홍 전 차장은 "내 글씨(정서)를 몇 번 부탁했던 보좌관"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좌관의 신분에 대해선 "현직 국정원 직원"이라며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홍 전 차장은 '왼손으로 쓴 메모냐'는 물음에 "와전됐다"며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글을 써서 악필이라고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친한계 인사인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은 "한 전 대표는 국정원에 친구가 없다"며 "또다시 온갖 2차, 3차 가공된 허위사실 유포가 없길 바라며 지속적이고 고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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