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청구…후원업체서 뒷돈 받은 혐의(종합2보)

후원업체 선정 개입…KBO 의뢰 사건 수사 도중 파악
김종국 1억대, 장정석 수천만원대 받은 것으로 의심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가운데)이 기아 오토랜드 대강당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최형우 선수(왼쪽), 장정석 단장(오른쪽)에게서 꽃다발은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2022.1.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박승주 기자 = 검찰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사람은 타이거즈 후원사인 커피업체로부터 여러 차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이 업체는 2022년 8월 타이거즈와 후원 계약을 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은 커피업체가 후원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개입한 뒤 계약을 전후해 뒷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감독은 1억원대, 장 전 단장은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선수 뒷돈 요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혐의를 추가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BO는 장 전 단장이 KIA 소속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자유계약(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반복해 요구했다며 지난해 4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수사 착수 7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에서 박동원이 장 전 단장의 요구를 거절해 실제 금품수수는 일어나지 않았다.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오전 10시30분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KIA 구단은 전날 김 감독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직무를 정지했다. 25일 김 감독이 금품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제보를 받은 구단은 27일 김 감독과 면담하며 사실을 확인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