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태 헌법재판관 퇴임…"가장 영광스럽고 잊지 못할 기억"

70세 정년 맞아 퇴임

이석태 헌법재판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3.4.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이석태 헌법재판관이 70세 정년을 맞아 14일 퇴임했다.

이 재판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헌법재판소를 떠나려니 여러 추억이 떠오른다"며 "제 삶에서 헌법재판소는 가장 영광스럽고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재판관은 "그간 재판관으로서 관여한 결정들에서 저는 대체로 안타깝게도 분명하고 뚜렷한 결론을 갖지 못해 마지막까지 망설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스스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껴 동료 재판관들의 견해에 기댄 바가 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시민의 좋은 평가를 받은 결정들에 참여한 것은 큰 명예였다"며 "이는 유남석 소장을 비롯한 동료 재판관들의 혜안과 노고 덕분이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재판관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재판관은 2018년 9월 김창종 전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par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