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이준석에 대한 국민적 분노로 김성진 변호…강신업이 이어받아 다행"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지난 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5일 김성진 대표측은 경찰 참고인 조사 법률대리인을 김 변호사에서 강신업 변호사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소연 변호사는 일정 등의 문제로 이준석 성상납 의혹 핵심 참고인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리인에서 물러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뒤를 '이준석 퇴진'을 줄기차게 외쳐온 강신업 변호사가 맡게 돼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25일 SNS를 통해 김 대표가 참고인 조사 법률대리인으로 강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보도 자료를 낸 것에 대해 "저는 지난주에 김성진 대표에게 사임 의사표시를 했다"며 서로간 상의끝에 이뤄진 조치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가 저와 같이 하길 원한다는 답변 및 이준석에 대한 강력한 처벌의지를 드러내는 메시지를 보내왔지만 일정 문제 등으로 (다른 변호사) 업무에 차질이 심해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자신이 사건을 맡은 까닭으로 △ 이준석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컸던 점 △ 나 자신의 호기심과 사건에 대한 공감 △ 김 대표가 김소연 변호사를 통해서만 진술하겠다고 의사를 밝히면서 부탁과 요청을 한 점 등을 들었다.

하지만 "1인 변호사밖에 없는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인 제가 김성진-이준석 사건을 맡는 바람에 (다른 사건 수임에 따른) 변호사 일정 조율이 어려웠고 거의 잠을 못 자며 살인적 스케줄을 소화했다"며 이런 업무상 어려움에 따라 법률 대리인을 관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소환 및 기소에 이르기까지 김 대표에 대한 조력 등을 잘 마무리 해줄 변호사가 있어 다행이다"며 "강신업 변호사가 김 대표 참고인 조사 및 언론인들과의 소통을 잘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정치적 사건이라 수임에 망설임도 있었지만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필요가 있다는 믿음으로 수임하게 됐다"며 김성진 대표를 도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실체를 반드시 밝히겠다고 했다.

김성진 대표는 이 대표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 시절이던 2013년 7~8월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했고 2015년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며 이른바 '성상납 의혹'을 폭로,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보수단체가 이 대표를 품위위반 등의 이유로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고 윤리위는 지난 8일 이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 대표가 관련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30일과 7월 5일,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성진 대표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했던 경찰은 오는 28일 3차 참고인 조사에 나선다. 강 변호사는 3차 조사 때부터 법률 대리인 자격으로 입회할 예정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