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서 김경수 수사한 장성훈 부장검사도 사의

최근 검찰 중간간부 인사서 非수사부서인 인권감독관 전보

2020.8.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드루킹 특검'에 참여해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에 대한 불법 여론조작 등 혐의를 수사한 장성훈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장검사(48·사법연수원 31기)가 사의를 밝혔다.

장 부장검사는 31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을 떠나기 전에 인사드린다"며 사직인사를 올렸다. 그는 지난 27일 법무부가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비(非)수사부서인 고양지청 인권감독관으로 전보됐다.

장 부장검사는 "어디에 도장을 찍어야 될지 몰랐던 철부지 검사가 부장이 돼 후배 검사들을 지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나가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한편으로는 제 나이 50이 되기 전에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돼 설레기도 한다"며 "나가서도 검찰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안동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한 정 부장검사는 2002년 울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8월부터 창원지검 통영지청 부장검사로 근무하다 2018년 6월 '드루킹 불법 댓글조작 사건'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다. 그는 2016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에서 부부장검사로 근무하는 등 첨단범죄 수사 경력을 쌓았다.

2018년 7월 서울북부지검 공판부장으로 발령나서도 특검팀 파견은 유지됐고, 지난해 8월부터는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장을 지내다가 이번 인사에서 고양지청 인권감독관으로 전보됐다.

이번 검찰 중간간부·평검사 인사 전후로 검찰 내에선 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인사 전 과거 '돈봉투 만찬' 사건에 연루된 이선욱 춘천지검 차장검사(50·27기) 등 7명이 사의를 표해 의원면직됐다. 인사 후로는 정순신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54·27기), 박길배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51·29기), '한동훈 검사장 폭행 논란'에 휩싸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에 대한 감찰을 맡아온 정진기 서울고검 감찰부장(52·27기) 등이 줄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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