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박명기, 법정 대면..일부 방청객 '소란'
후보자 매수 혐의(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위반)로 기소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형두) 심리로 열렸다.<br>이날은 곽 교육감을 비롯해 곽 교육감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박명기(53ㆍ구속) 서울교대 교수, 곽 교육감의 측근인 강경선(57) 방송통신대 교수 등이 나란히 자리한 가운데 앞으로의 재판 진행 사항을 자유롭게 논의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br>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150여석의 방청석은 곽 교육감의 지지자와 지인, 취재진 등이 뒤섞여 이내 가득 찼다.<br>하지만 수의를 입은 곽 교육감이 법정에 들어서는 순간 방청석 한켠에서 곽 교육감의 이름을 크게 외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소란 없이 비교적 정숙한 분위기에서 재판이 진행됐다.<br>이날 박 교수는 법정에 입장하며 손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지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반면 곽 교육감은 차분한 자세로 자리에 앉았다. 내내 손을 만지작거리거나 머리를 매만지는가 하면 가끔씩 뒤를 돌아 방청석을 살펴보기도 했다. <br>한시간여가 지나고 재판이 마무리되자 법정이 시끄러워졌다. 방청객들이 앞쪽으로 나와 박수를 치고 "힘내세요!"를 외치는 등 곽 교육감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br>이에 곽 교육감은 이날 처음으로 크게 미소를 지으며 손을 들어 인사한 뒤 법정을 나갔다. <br>소란을 지켜본 재판부가 돌아가려는 방청객을 잠시 불러 앉혔다. 재판부는 "박수를 치고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은 법정에서 할 행동이 아니다"며 "재판 중에 손짓을 하는 것도 사실 허용되지 않지만 재판 진행을 방해한 것도 아니고 인간적으로 그럴 수 있겠다 싶어 그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br>이어 "지금처럼 하면 방청을 제한할 수 있고 누군지 가려내 유치장에 감치할 수밖에 없다"며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법정이 냉랭해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재판 진행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br>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집중심리제로 진행되는 곽 교육감 재판의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10월4일 311호 법정에서 열린다.
h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