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재소환…'노회찬 불법자금 의혹' 본격 추궁
5000만원 재수사 착수…정치자금법 위반 등 추가기소 예상
- 심언기 기자, 이철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이철 기자 = 매크로를 이용한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수사팀은 18일 '드루킹' 김모씨(49)를 재소환해 조사한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불법자금을 전달한 혐의 등으로 최측근인 도모 변호사(61·필명 '아보카')가 긴급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만큼 관련 혐의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34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도 변호사가 노회찬 의원을 소개시켜줬는가' '노회찬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적 있나' 등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는 기존 댓글조작 혐의 외에 지난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노 의원에게 5000여만원을 전달한 의혹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김씨는 도 변호사를 통해 노 의원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시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특검팀이 변호에 참여한 도 변호사가 관련 증거를 위조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재수사에 착수하는 등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특검팀은 경공모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던 중 노 의원에게 건네려 했다는 5000만원 관련 당시 드러나지 않았던 첩보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가 제출한 증거가 위조된 사실을 토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날(17일) 새벽 긴급체포한 뒤 이날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이 도 변호사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면서 같은 혐의 공범인 김씨에 대한 추가기소도 불가피해졌다. 다만 보강조사가 필요한 만큼 오는 25일로 예정된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 1심 선고 전에 기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노 의원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캐묻는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 등 정치권 인사들과의 연관성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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