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학점 특혜' 소설가 이인화 구속영장(종합2보)
업무방해 등 혐의…대리수강·과제도 대리 작성 의혹
- 최동순 기자, 안대용 기자
(서울=뉴스1) 최동순 안대용 기자 =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일 류철균(50·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날 류 교수를 이틀연속 소환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류 교수는 대리수강 및 대리과제 제출 등 정씨의 성적 비리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정씨가 제출해야 할 과제를 대신 작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에 따르면 류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K무크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과목의 담당 교수였는데 검찰 수사가 시작된 후 논란이 불거지자 조교들을 시켜 정씨의 답안지를 작성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하는 조교들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교수는 특검에서 조교들과 대질했지만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새벽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류 교수를 긴급체포했다. 정씨 이화여대 학사·성적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들이 특검에 체포된 것은 류 교수가 처음이다. 특검은 류 교수의 진술 태도 등으로 미뤄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특검에 재소환된 류 교수는 "누구의 지시로 정씨의 대리시험을 도와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류 교수는 최순실씨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씨(47·구속기소)와 관련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차씨와 함께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으로 활동했다.
류 교수는 노동계의 '미르재단'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년희망재단의 초대 이사를 맡기도 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박근혜 대통령 등이 대기업들로 하여금 청년희망재단에 620억여원을 지원하도록 했다며 고발장을 특검에 제출했다.
한편 류 교수는 베스트셀러 '영원한 제국'의 저자로 유명한 소설가다. 류 교수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소설 '인간의 길' 저자이기도 하다.
dosool@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