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변호사, '폭행·수임료 논란' 변회에 소명서 제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news1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정운호 로비'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46·사법연수원 27기) 측이 구치소 폭행 및 거액 수임료 논란에 대한 소명서를 13일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에 냈다.

서울변회는 이날 오후 최 변호사를 대리하는 G 법무법인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 측이 낸 수십장 분량보다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 측이 낸 소명서에는 정 대표로부터 받은 20억원은 수임료이며 정 대표와 관련된 다른 민·형사 사건을 처리할 변호인단을 꾸리기 위한 것이었다는 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대표 측은 전날 서울변회에 소명서를 냈다. 정 대표 측은 최 변호사가 보석 대가로 수임료 50억원을 받아갔다가 실패했는데도 성공보수를 돌려주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변회는 지난달 26일 정 대표 측으로부터 진정서를 받은 뒤 같은 달 28일 양 측에 질의서를 보내 이날까지 소명서를 내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조사위원회는 양측이 낸 소명서를 살핀 뒤 필요할 경우 추가 질의서도 보낼 계획이다.

정 대표는 100억원대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받았다. 정 대표는 전날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냈고 2심 형인 징역 8개월이 확정됐다. 정 대표는 6월5일에 형 집행이 끝나 풀려나게 되지만 검찰은 전방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정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고자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정 대표를 최근 매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법조브로커 이모씨(56) 등과 관련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최 변호사는 정 대표와 이숨투자자문의 실질적 대표 송창수씨(40)로부터 수임료 명목으로 100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구속된 상황이다.

최 변호사는 지난달 서울구치소에서 정 대표를 접견하던 중 정 대표가 자신의 손목을 비틀고 폭행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양측은 거액의 수임료를 두고도 갈등을 벌였고 서로 폭로전을 이어가면서 사건은 '전관 로비' 의혹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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