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 최고가' 트리마제 84㎡형 전액 현금 매입한 이 사람…셀럽도 아니네

BTS, 소시 태연, 박세리 등 거주하는 대표 '유명인 타운'
'넷플 흑백요리사' 윤현준 PD…최근 소유권 이전 마쳐

(성수동의 '하이엔드 벨트'를 대표하는 주거지 중 하나인 트리마제. 네이버 부동산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글로벌 흥행을 이끈 스튜디오 슬램의 윤현준 PD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27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PD는 지난 6월 2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면적 84㎡형 한 세대를 54억 9000만 원에 매수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13일 잔금을 완납해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등기부상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금융기관 대출 없이 전액 현금 거래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거래는 트리마제 84㎡ 기준 신고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평형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39억 2000만 원, 올해 초에는 50억 원을 돌파했고, 이후 51억 원대를 유지하다 윤 PD가 이 기록을 경신했다.

성수 트리마제는 2015년 7월 입주한 688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 단지로, 갤러리아포레(2011년 입주)·아크로서울포레스트(2020년 입주)와 함께 성수동의 '하이엔드 벨트'를 대표하는 주거지 중 하나다.

이 단지는 24시간 보안 시스템과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하며, 조식 라운지·카페테리아·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사우나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25㎡형은 13억1500만 원, 69㎡형은 37억 원, 152㎡형은 70억 5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BTS 제이홉과 정국, 슈퍼주니어 이특·최시원, 소녀시대 태연, 배우 서강준, 골프선수 박세리 등 연예계·스포츠계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2017년 트리마제 140㎡형을 24억 4000만 원에 분양받았다가 올해 3월 55억 원에 매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현준 PD/ 한국PD연합회 제공)

윤현준 PD는 KBS 입사 후 '해피투게더', '상상플러스' 등을 연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JTBC로 이적해 '한끼줍쇼', '슈가맨', '비정상회담', '효리네 민박'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스튜디오 슬램을 론칭한 이후에는 지난해 넷플릭스 최고 화제작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제작하며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이 같은 공로로 지난 4월 '제37회 한국PD대상'에서 올해의 PD상을 수상했다.

한편 윤 PD는 현재 경기 고양시 킨텍스역 인근의 주상복합 '킨텍스원시티3블럭(84㎡)'을 보유 중이다. 시세는 약 12억 원으로, 트리마제 매입 후 거주지를 성수동으로 옮겼지만 기존 주택은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