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통합 후 일평균 이용객 3.4만명↑…교통비 228억 절감

수서축 이용객 27.8%↑…좌석 30% 늘려 예매난·혼잡 완화
고속철도 운임 약 10% 인하…환승 이용객도 64.9% 증가

통합 고속철도 모습.(자료사진)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고속철도 통합 이후 일평균 이용객이 전년보다 3만 4000명(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좌석이 약 30% 늘어난 수서축은 이용객이 27.8% 증가했고, 고속철도 운임 인하 등에 따른 교통비 절감 효과는 9월 한 달간 약 228억 원으로 추산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와 고속철도 통합 한 달을 맞아 2일 서울역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임직원, 자회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합 후 일평균 이용객 11.9%↑…수서축 27.8% 증가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전년 동기보다 3만 4000명(11.9%) 증가했다. 수서축 이용객 증가율은 27.8%였다.

특히 예매 불편이 컸던 수서역은 공급 좌석을 약 30%(1만 6000석) 늘리고 운행 횟수도 10회 확대했다. 이에 공급 좌석 대비 이용객 비율인 이용률은 4%포인트(p) 낮아졌다.

정기권을 이용한 출퇴근·통학 이용객도 일평균 25.2% 증가했다. '코레일+' 통합앱 회원 수는 2000만 명 수준에 도달했다.

주중 23회, 주말 26회 운행을 늘리면서 전라선·동해선·경전선 등 고속철도 운행 간격은 평균 4분 단축됐다. 서대전·구포 경유 노선도 신설됐다.

통합을 계기로 고속철도 운임은 약 10% 인하됐다. 수서발 KTX에도 마일리지를 도입하고 임산부·청소년 등 공공할인을 확대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른 9월 교통비 절감액을 약 228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800억 원이다.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간 환승할인을 모든 고속열차로 확대하면서 일평균 환승 이용객도 전년보다 64.9%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3700명이 추가로 환승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고속철도 이용객은 지난 8월 기준 전년보다 79.5%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는 열차 예매 가능 시점을 출발 2개월 전으로 확대했으며, 외국어 서비스도 현행 7개에서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통합 이후 분리됐던 안전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차량·시설·전기 등 가용자원을 하나의 지휘체계 아래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포항역에서 KTX에 탑승하는 시민. 2026.9.27 ⓒ 뉴스1 최창호 기자
코레일 자회사 5개→3개 통합…철도 통합체계 구축

한국철도공사 자회사도 기존 5개에서 3개로 통합됐다. 통합 자회사는 고객서비스(가칭 코레일관광네트웍스), 유통·물류(가칭 코레일유통물류), 유지관리(코레일테크)를 각각 담당한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행사에서 '하나 된 철도, 국민의 일상을 바꾸다'라는 미래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고속철도 분야에서는 '이동의 혁신, 전국 1시간대 생활권'을 목표로 오송~평택 2복선화 등 선로 용량을 확충하고 신규 차량을 투입한다. 자회사까지 연계해 철도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노사정협의체를 운영해 통합 과정에서 임직원 처우 개선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이번 고속철도 및 자회사 통합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한 뜻깊은 성과"라며 "하나 된 통합 철도의 힘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할 예정이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