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LH 사장 "향후 3년 신도시 10만가구 분양…대출규제는 필요"

"당분간 분양 우선, 임대는 이후…분양 부족 우려할 필요 없어"
올해 5만가구 착공 "연말까지 달성"…서리풀도 "일정 차질 없어"

이성훈 LH 사장이 30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인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LH 제공)ⓒ 뉴스1

(용인=뉴스1) 김동규 기자 =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향후 3년간 신도시에서 10만 가구에 가까운 주택을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주거안정플랜이 임대주택에 치우쳐 공급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당분간 분양 물량을 우선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 사장은 지난달 30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인근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주거안정플랜에서 2030년까지 119만 가구를 공급하고 공공분양이 24만 가구로 돼 있으니 나머지는 다 임대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을 안다"면서 "앞으로 2~3년간은 예정된 많은 분양 물량을 정상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길게 보면 보편형 임대를 해야겠지만 지금은 내수 수요 감당을 위해 분양을 많이 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3년간 신도시에서만 10만 가구 가까이 분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먼저 분양을 많이 드릴 것이고 임대는 그 후에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분양 물량이 적다는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5만 가구 주택 착공 목표 달성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다수의 물량이 인허가에 들어가 있는데 인허가가 가을에 집중되는 측면이 있어 충분히 완료해 12월까지 목표가 달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리풀지구에 대해서도 "여러 걱정이 많이 있는 측면이 있는데 전체적인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대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주택 공급에 시차가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주택 공급에는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지금은 대출 규제가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도 상승하는 기조이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가 앞으로 하향 안정화되거나 일부 지역 부동산이 급락할 수 있다고 말한다"며 "급등과 급락보다는 일정한 대출 규제를 통해 주택가격이 완만하게 움직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H 분사와 관련해서는 공급 차질과 직원 처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분사가 직원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처우 등에서 이익을 볼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예산 지원, 인력, 조직도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정부에서 하겠다고 메시지가 나온 만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영평가에서도 공급을 많이 한다고 해서 손해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분사 과정에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 측에 요구하고 있는데 개혁과 공급의 두 마리 토끼를 열심히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