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대문 신축 국평 전세도 '10억'…강북권으로 번진 매물난
성북 '롯데캐슬 클라시아' 전용 84㎡, 11억 전세 계약
서울 전세 매물 1년 만에 13% 감소…동대문은 70% 급감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근 성북·강북·노원구 국민평형(전용 84㎡) 전셋값이 집값 상승세와 매물 부족 여파로 10억 원 안팎까지 올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나 마포·용산·성동구 같은 한강벨트에서 볼 수 있었던 10억 원대 전세가 강북권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 클라시아 전용 84㎡ 신규 전세 실거래가는 11억 원이다.
롯데캐슬 클라시아(2022년 입주)는 길음뉴타운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신축이다.
올해 해당 단지 전용 84㎡의 보증금 10억 원 이상인 전세 계약(신규)은 총 10건이었다. 보증금은 10억~11억 원이었다.
인근 성북구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 국평 전셋값도 10억 원을 넘었다. 전용 84㎡는 7월 말 10억 3000만 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맺었다.
강북·노원·동대문구 일대 신축 전셋값도 10억 원 안팎까지 올랐다.
노원구 건영 3차 전용 84㎡ 세입자는 이달 11일 9억 1000만 원에 전세 계약을 썼다. 지난달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2023년 입주) 전용 84㎡ 전세 보증금은 10억 원이었다.
강북권 일대 전셋값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세 매물이 주택공급 부족 장기화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전세 매물(20일 기준)은 총 2만 553건이다. 전년 동기(2만 3697건) 대비 13.3% 감소했다. 성북구 전세 매물은 440건으로 1년 만에 19.3% 줄었다. 동대문구 전세는 1064건에서 325건으로 69.5% 급감했다.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강북권 전셋값 상승은 매매가격 상승에 이은 결과"라며 "전셋값 상승이 서울 강북권 등을 포함한 전역에서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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