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심의 접수한 한남2구역…대우건설·나우동인·저드와 고급화

美 저드 실시설계 참여…고급주거 노하우 접목
촉진계획 변경 고시 나흘 만에 접수…최고 15층·1311가구 조성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단지 투시도(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이 통합심의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돌입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047040)과 국내외 정상급 설계사가 참여해 단지 고급화에 공을 들인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4일 서울시에 통합심의를 신청했다. 지난 10일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 이후 나흘 만이다.

한남2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5층, 공동주택 1311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산과 한강 사이 구릉지의 특성을 고려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통합심의는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에 필요한 건축·경관·교통 등 여러 분야의 심의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분야별 심의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관련 계획을 함께 조율하기 위한 제도다. 과거 각 심의를 순차적으로 받으면서 위원회별 의견에 따라 설계를 반복해서 수정해야 했다. 통합심의는 관련 분야 위원들이 하나의 계획안을 놓고 동시에 조율한다.

한남2구역은 시공사 선정 당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다. 두 건설사는 고급화 설계와 사업 조건 등을 제시하는 수주전을 벌였다. 경쟁 끝에 2022년 11월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미국 설계사무소 저드와 통합심의 계획안을 수립했다. 저드는 실제 건축계획인 실시설계 단계까지 참여한다.

정비업계는 국내외 정상급 설계사무소의 협업에 주목하고 있다. 나우동인은 정비사업 설계 분야에서 실적 1위를 수년간 수성하고 있다. 성수동 트리마제와 청담르엘뿐 아니라 압구정3구역·신반포4차·서초진흥·송파오금현대 등의 설계를 맡고 있다. 저드는 일본 도쿄 롯폰기 힐즈,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등 세계 각국의 대형 랜드마크를 설계했다.

조합은 외관뿐 아니라 커뮤니티와 생활 편의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나우동인은 입지와 조망, 교통, 주민 생활 동선을 연계하는 '랜드마크 코어' 전략을 적용해 단지 전체의 공간 구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