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중앙아 공략 잰걸음…카라쿰운하 현대화 MOU
한-중앙아 정상회의 공식 일정 참석…각국 정상·정부 인사와 교류
투르크메니스탄 250㎞ 운하 현대화 협력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 수자원 인프라 사업 중 하나인 투르크메니스탄 카라쿰운하 현대화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현지 수자원 당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참석해 중앙아시아 각국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정상회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초의 정상급 다자회의다. 경제·산업·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 한-중앙아시아 국빈만찬 등에 잇달아 참석해 각국 정상 및 정부 주요 인사, 기업인들과 직접 교류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국의 산업·인프라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대우건설의 사업 역량과 협력 가능성을 알렸다.
특히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지난 15일 투르크메니스탄 수자원위원회와 '카라쿰운하 현대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우건설은 약 250㎞에 달하는 카라쿰운하 하부지역 현대화 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또 향후 투르크메니스탄 내 수자원·환경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
카라쿰운하는 북부 아무다리야(Amu Darya)강에서 시작해 투르크메니스탄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폭 25~30m, 길이 약 1100㎞의 대규모 관개용·수자원 공급용 운하다. 물이 부족한 지역에 외부 유역의 강물을 대량으로 옮기는 '사막 개발용 인공 물길'로 평가받는다.
정 회장은 포럼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만나 현지 추가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각국 주요 인사와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에너지·플랜트·인프라·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번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경제와 산업을 넘어 문화와 인적교류까지 협력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중앙아시아 각국과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플랜트·에너지 중심의 사업 경험을 수자원·인프라·도시개발 등으로 확대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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