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이상 주택 자금조달계획서 4년 새 2배…10억 이상 전 구간 증가

30억 이상 1993→4471건…25억~30억은 2.4배로
지난해 서울 8만2621건 최다…최근 3년 전국 대부분 증가세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2026.9.14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30억 원 이상 주택 구매를 위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가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억 원 미만 주택 구입을 위한 제출 건수는 같은 기간 4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택구입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30억 원 이상 주택 구입을 위한 제출 건수는 2021년 1993건에서 지난해 447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5억 원 미만 제출 건수는 42만 2967건에서 1만 407건으로 40분의 1가량 줄어들었다.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은 11만 1926건에서 9만 6815건으로 감소했다.

10억 원 이상 주택은 모든 가격 구간에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가 늘었다. 10억 원 이상 15억 원 미만은 2만 1740건에서 3만 7538건으로 증가했고, 15억 원 이상 20억 원 미만은 7037건에서 1만 4719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20억 원 이상 25억 원 미만은 2640건에서 5580건으로 역시 2배 이상 늘었다. 25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은 1300건에서 3122건으로 2.4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가장 많은 자금조달계획서가 제출된 구간은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으로 9만 6815건이었다.

한편 지역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서울이 8만 2621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6만 1243건)가 뒤를 이었다.

4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서울은 10만 806건에서 8만 2621건으로 줄었고, 경기도는 20만 245건에서 6만 1243건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제출 건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은 3년간 3만 868건, 5만 1784건, 8만 2621건이었고, 경기는 같은 기간 2만 8111건, 4만 419건, 6만 1243건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고가 아파트 비중이 늘어난 상황이 이 같은 수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와 같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비슷한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