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연내 착공 앞두고 '6200억 증액' 조율…협의체 가동
국토부·부산시·공단 첫 회의…공사비·인허가·설계 현안 점검
10월 실시설계·11월 우선시공분 착공…내년 상반기 본공사 목표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가덕도신공항이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을 앞두고 공사비 증액 문제 등 주요 현안 조율에 들어간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여건 변화를 이유로 약 6200억 원 규모의 사업비 증액을 요구한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등 관계기관이 사업추진협의체를 구성해 공사비와 인허가, 설계 등 착공에 필요한 절차를 점검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부산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18일 부산역 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 사업추진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한다.
협의체는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공단 부이사장이 참여하는 기관 간 협의기구다. 부지조성공사 시공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7일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착공 준비 단계에 들어선 만큼 정부와 지방정부, 사업시행자 간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출범했다.
첫 회의에서는 중동전쟁 이후 유류비와 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입찰 이후 사업 여건 변화를 이유로 약 6200억 원 규모의 사업비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며 회의를 통해 신속한 해결 필요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지역 건설업체들의 의견과 현장 애로사항도 점검한다. 공사비 문제와 함께 지역업체 참여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을 파악해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을 위한 후속 절차도 속도를 낸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기본설계도서는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심의에서는 관련 규정 준수 여부와 공법·장비, 공정계획 등의 적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와 공단은 10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11월 우선시공분을 착공하고, 내년 상반기 본공사에 들어간다는 일정이다. 공단은 설계심의와 계약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연내 착공을 차질 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착공기념식과 지역 개발 구상도 협의체에서 함께 논의한다. 단순한 착공 행사를 넘어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공항과 배후지역을 연계한 개발 방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협의체는 앞으로 분기마다 정례적으로 열고 실무협의는 수시로 개최한다. 인허가 등 착공 준비와 공사 과정의 안전·품질 및 공정관리, 배후지역 연계 개발 등 사업 전반의 협력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가덕도신공항은 남부권에서 오랫동안 염원해 온 24시간 관문공항을 만드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정부와 지방정부, 사업시행자가 한 팀이 돼 사업을 잘 챙기고, 연내 착공과 적기 개항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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